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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졸업식을 틈타 이화 캠퍼스에 침입한 외부인에 의해 한 학생이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에 촬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의 문제점과 해결 상황을 박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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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 졸업식, 조형예술관 A동 4층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자는 칸막이 밑으로 누군가 자신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황한 피해자는 옆 칸의 문을 두드렸고, 남성은 갑작스럽게 문을 열어 피해자를 밀친 후 도망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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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조예 08]
일단 너무 괘씸해요. 너무 화도 나고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황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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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났던 조형예술관 A동 여자화장실은 좌변기가 한 방향으로 위치해 있고 칸막이 밑이 뚫려있어 물체가 들어와도 알 수 없습니다. 또한 경비원을 부를 수 있는 비상벨이 없기 때문에 위험상항을 알릴 방법이 없습니다.
지상 6층 규모의 조형예술관 전체를 관리하는 경비원이 현관 앞에 단 한 명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피해자가 경비원을 찾으러 1층으로 내려왔을 때에는 벌써 범인은 조형예술관 A동의 후문으로 달아난 후였습니다.
이에 따라 12일 오후 양성평등센터는 대책 마련을 위해 현직 처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과 함께 성희롱심의위원회를 열어 논의중에 있습니다. 학교의 빠른 대처로 다시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겠습니다. EUBS, 박소현입니다.

취재 : 김한샘, 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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