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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본교생 A씨는 채플을 대신 출석하는 대가로 다른 학생에게 1만원을 사례하다 적발되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A씨의 글은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학기 평균 한두 회 꼴로 채플 대리 출석으로 인한 정학, 퇴학 등의 징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 S Y N ▶ 조한솔 (간호과학 10)

저도 가끔 카카오톡으로 ‘오늘 10시에 수업이 없으면 대신에 채플 좀 들어갈 수 있냐’라는 메시지가 오곤 했는데요. (채플도) 강의의 일부분으로 훈련학점으로 들어야 하는 부분인데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해서 듣는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양심에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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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교육이념에 입각한 기독교육 훈련프로그램인 채플은 학부 학생이면 누구나 주 1회 참석할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총 8학점의 훈련학점을 취득해야만 졸업할 수 있고, 졸업예정학기 훈련학점이 미달인 학생은 학칙 제 48조 3항에 따라 졸업이 불가능합니다. 본교는 7학기 이상 재학생의 경우 면접, 고시 등의 취업준비를 감안해 결석 1회를 추가적으로 허용, 훈련학점 1학점 당 총 3회의 결석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S Y N ▶ 이혜선 (통계 06, 11년 졸)

채플 대리 출석은 카페 같은 데에 앉아 있다 보면 심심치 않게 (이야기가) 들려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바쁘다 보니까, 꼭 필요하다면 한두 번 정도 다른 친구들에게 (대리 출석을) 부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의무이니까 최대한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좀 더 좋은 방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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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은 현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채플 대리 출석 게시글을 삭제하도록 장려하고 있지만,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대리 출석 사례를 모두 단속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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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맞이해 다시금 시작되는 채플. 대학생에게 걸맞은 교양과 양심을 지키는 이화인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UBS 권수경입니다.



취재 : 최수정, 권수경
아나운서 : 오양훈
총편집 : 오양훈, 차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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