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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 이화학당의 설립자 스크랜튼 여사 자택에서 출발한 이화 교정의 역사는 193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인 신촌에서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이화의 교정은 오랜 역사의 근대식 건물과 세련된 감각의 현대적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 S Y N ▶ 정유경, 이주현 (초등교육 11)

정문에 들어서면 현대적인 건물인 ECC가 바로 보이는 것도 좋은데, 더 들어서면 본관이나 대강당 같이 옛날 양식의 건물들이 함께 잘 어우러져서 캠퍼스가 예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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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캠퍼스에 최초로 지어진 본관은 당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미국인 파이퍼 부부를 기념해 ‘파이퍼홀’로 불리기도 합니다. 북한의 개성에서 가져온 화강암으로 지어진 본관은 창과 문, 계단 난간, 바닥 타일까지도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변형된 튜더식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본관은 외관의 납작한 아치와 네모난 창호라는 독특한 건축학적 특징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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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준공된 대강당은 광화문의 시민회관보다도 먼저 지어진 건물로 그 당시 가장 큰 규모의 공연 장소였습니다. 70년대에 클리프 리처드, 살바토레 아다모 같은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위해 찾는 등 대강당은 역사적으로 서구 문화의 창구 역할을 했습니다.



◀ S Y N ▶ 이하람 (건축 11)

우리 학교에 지어진 건물들이 3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아서 많이 보는 현대적인 건물보다는 좀 더 고전적인 의미도 있고, 역사나 (건축) 양식을 배우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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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최초로 지어진 본관부터 2008년 완공된 ECC까지, 어느덧 7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화 신촌 캠퍼스. 이화역사관에서는 5월 15일까지 ‘신촌 캠퍼스, 가장 오래된 건물 이야기’라는 주제로 본교 건물의 역사에 관한 기획전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EUBS 권수경입니다.



취재 : 최수정, 권수경
아나운서 : 오양훈
총편집 : 오양훈, 차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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