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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관 지하 1층, 4교시가 끝난 시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차례가 되었지만, 중량 초과 경고음이 울리자 다시 내리고 타는 것을 반복합니다.



◀ S Y N ▶

“아, 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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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관에 설치된 2대의 엘리베이터 정원은 20명. 2012년 4월 2일과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찰한 결과, 엘리베이터 1대 평균 23명의 학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3일 오후 3시 26분경에는 12명이 초과한 32명이 타기도 했습니다. 포스코관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본교 건물 중, 이번 학기 가장 많은 수인 419개의 강의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기에 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S Y N ▶ 하세린 (언론정보 07)

수업이 5층이다 보면 삐 소리가 나더라도 그냥 엘리베이터를 타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조금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일단 고층이다 보니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편하고, 수업에 늦으면 아무래도 끼어서 타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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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정원과 최대 중량을 초과하는 등 엘리베이터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승강기 안전사고 원인 중 1위는 이용자 과실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발생한 국내 엘리베이터 안전사고는 426건으로 15% 이상은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도르래의 원리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탑승한 인원의 중량이 무게 중심 추의 무게를 초과하면 균형을 잃고 바로 추락하게 됩니다.



◀ S Y N ▶ 홍상진 (KESI 안전교육실 차장)

(학생들이) 엘리베이터 타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에 한 층, 두 층 가는 것도 막 타게 되거든요. 학생들이 많이 타서 저울장치의 부저가 울리게 되면, 이미 탑승 인원을 초과한 것이 되기 때문에 사람이 탑승을 하면 안 되고요, 분명히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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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 시 경고음이 울리면 다음 차례를 기다리며, 가까운 층은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UBS 고현정입니다.



취재 : 고현정, 권수경
아나운서 : 김은빈
총편집 : 김은빈, 장예리, 전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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