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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 출구, 학관 앞 십자로 그리고 이화포스코관 앞 나무. 이곳들은 공공장소인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흡연하는 장소입니다. 본교는 흡연 구역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흡연에 관련된 학칙 역시 세우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이화인들도 있습니다. 지난 3월 5일, 교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에 따른 간접흡연에 관련된 글이 당일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S Y N ▶ 장유을 (소비자학과 11)
우리 학교는 특히 밖에서 구석진 곳에서 담배를 피는데 바람이 불면 냄새가 엄청 나고, 연기 때문에 눈이 매워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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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학관 앞 십자로입니다. 이 곳은 많은 이화인들이 휴식을 위해 찾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많은 흡연자들이 흡연을 위해 찾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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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 아니라, 화장실, 비상구 계단 등의 실내 장소에서도 흡연을 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대학교 건물 내에서 흡연을 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실내 흡연 관리는 서대문구 구청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2800여 곳에 이르는 관리구역 담당자는 단 한 명뿐입니다. 또한, 관리인이 직접 점검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민원이 들어왔을 시에만 단속을 나가는 형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흡연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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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의 경우에는 원래 교내흡연을 금지해왔으나,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9월부터 교내 23곳을 흡연 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 S Y N ▶ 김진아 (불어불문학과 09)
어쨌든 흡연자의 입장에서도 다른 비흡연자 동기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은 저도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흡연구역이 지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흡연구역이)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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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교내 환경을 위해 교내 흡연과 관련한 학칙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UBS 최경입니다.

취재: 인원진, 최경
아나운서: 고현정
총편집: 고현정, 김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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