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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신촌의 한 버스 정거장. 새벽에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김 모 양은 가슴 철렁한 일을 겪었습니다. 한 남성이 뒤에서 몸을 더듬으며 강제로 껴안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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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늦은 밤 귀가를 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가 잇따르면서, 여성들의 안전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지난 2011년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 발생 건수는 1만 8천 725건. 이 중 저녁 6시 이후에 발생한 범죄가 1만 건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화인들도 이러한 범죄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습니다.

◀ S Y N ▶ 김예슬 (성악과 09)
저는 보통 밤 10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가는데 신촌 기차역 쪽에서 맨날 버스를 기다리는데 가로등도 없고 어둡다 보니까 조금 무서울 때도 있고 가끔씩 (낯선 사람이) 와서 말을 걸을 때도 있어서 무서웠던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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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지난 2007년부터 ‘캠퍼스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 학기 30명 이내로 선발되는 지킴이들은 평일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4명씩 조를 지어 교내를 순찰합니다. 이들은 교내에 외부인의 침입을 막고 안전시설을 점검하여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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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늦은 시각 캠퍼스 내에서 이동하거나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은 서울시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산콜센터 120에 전화하여 서비스를 신청하면 3명 가량의 스카우트 단원들이 출동하여 여성의 밤길을 동행합니다. 밤길 안전을 위한 스마트폰 앱도 있습니다. 이러한 앱들은 이동 경로를 저장하고, 비상 시 음성 녹음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 S Y N ▶ 전병근 (서대문구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단원)
외부에 나갔다 오실 때는 차를 타시면서 30분 전에 전화하셔야 우리 학생들이나 여성 분들이 안 기다리시고 동행해 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학교 내에서도 (신청하시면) 기숙사까지 가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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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경찰청이 제시한 성범죄 예방법에 따르면, 이어폰을 끼고 밤길을 걷거나 낯선 사람과 단 둘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EUBS 소혜연입니다.

취재: 최경, 소혜연
아나운서: 최정아
총편집: 김송미, 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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