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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 세종대학교 실험실에서 황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실험을 하던 학생 7명이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외에도 한양대, 연세대 등의 대학에서 실험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실험실 안전교육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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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대학 실험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620여 건에 이릅니다. 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실험자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가 전체 사고의 70%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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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이러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실험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실험안전교육은 30분 분량의 동영상 3~4개를 자율적으로 수강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안전교육을 수강하지 않더라도 제도적인 불이익이 없어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의 안전교육 이수율은 2012년 2학기에 48%, 지난 학기에 59%로 법령에 의한 최소 이수율인 7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S Y N ▶ 양윤정 (과학교육과 11)
저는 일반생물학 실험을 수강했었는데, 실험안전교육이 그냥 인터넷으로 형식적으로만 이루어져서 별로 도움이 안 됐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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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의 경우, ‘환경안전원’이라는 별도의 기구가 학생들의 안전교육을 담당합니다. 환경안전관리, 독성화학물질을 비롯한 16개 과목을 담당 교수가 직접 가르칩니다. 학생들은 교육을 받은 후 평가 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평가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실험실에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습니다.

◀ S Y N ▶ 황현주 (총무팀 실험안전교육 담당자)
(이수율이 낮은 이유는) 본인이 대상자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데, 일단 과학 기술 분야 종사자, 학과에 계신 분들은 모두 대상이라는 것 기억해 주시고, 이번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고에 더불어서 본교에서 특별안전교육을 위험 실험실 대상으로 한 번 더 추가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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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UBS 김희완입니다.

취재 : 김희완, 이예은
아나운서 : 최정아
총편집 : 김송미, 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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