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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관 벽에 붙어 있는 홍보지. 이것은 ‘나눔리더십’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폐기 약품을 수거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이 외에도 곳곳에 널려있는 동화책 수거함 등, 이 모든 것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나눔리더십’ 수업의 ‘실천활동’ 중 일부입니다. ‘나눔리더십'은 올해부터 모든 13학번 학생들이 수강해야 하는 필수 교양과목입니다. 학생들은 여성, 공동체, 글로벌 시민의식 등 나눔과 관련된 주제 내에서 팀 과제를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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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 사이에서 ‘나눔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EUBS가 강의평가 사이트 ‘타임테이블’에서 ‘나눔리더십’과 관련된 평가글을 조사한 결과, 수업의 취지가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 부정적인 댓글의 대다수였습니다. 반면에, 새로운 수업방식이 인상 깊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 S Y N ▶ 이종화 (수리물리과학부 13)
솔직히 강의 계획안대로라면 굉장히 필요한 수업인거 같은데, 막상 수업을 들어보면 고등학교 도덕수업밖에 안 되는 수준이고, 협동심 보다는 희생을 강조하는 그런 수업인 것 같아서 저는 되게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S Y N ▶ 박선호 (환경식품공학부 13)
저는 이 수업을 나쁘지 않고 괜찮은 수업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고요. 다른 아이들이랑 교감도 하면서 직접 내가 나서서 같이 계획하면서 하는 활동이어서 굉장히 의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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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본교 학생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개인주의’ 성향을 해소하기 위해 팀 프로젝트 위주의 수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본교는 ‘나눔리더십’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따라서 ‘나눔리더십’은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 참여하고 나눔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S Y N ▶ 김은실 (교양교육원 원장)
이화여대 학생들은 굉장히 개인적으로 역량이 뛰어나다. 그런데 팀워크를 하거나 조직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취약하다는 외부 평가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좀 더) 넓은 사회에서 자신을 위치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라는 생각이) 바로 '나눔리더십'을 만들게 된 맥락이고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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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단계에 놓여 있는 ‘나눔리더십’. 수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그 취지가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UBS 최유민입니다.

취재 : 최유민, 강재은
아나운서 : 엄윤주
총편집 : 김보경, 엄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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