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 Y N ▶
“11월 11일이 무슨 날인 줄 아세요?”
“빼빼로데이요.”

◀ S Y N ▶
“11월 11일이 무슨 날인 줄 아세요?”
“빼빼로데이 아니에요?”
"혹시 그 날이 농업인의 날인 것은 알고 계셨나요?"
"아니요, 몰랐는데…."

◀ V C R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학교 앞 상점엔 화려하게 포장된 과자들로 가득합니다. 형형색색으로 포장된 과자들에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과자를 고릅니다. 하지만 11월 11일은 정부가 지정한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농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농업인의 날’을 지정했습니다. 본교에서도 일찍이 농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농업 활동에 직접 나선 학생들이 있습니다.

◀ V C R ▶
교내 동아리 ‘스푼걸즈’는 청년들의 도시 농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결성됐습니다. 현재 ‘스푼걸즈’는 중앙도서관 뒤에 위치한 약 10평의 텃밭에서 당근, 배추 등을 경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동제 땐 이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로 전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푼걸즈’는 대학생 협동조합인 ‘씨앗들협동조합’에 가입해 다른 동아리들과 함께 경작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 S Y N ▶ 오세영 (동아리 ‘스푼걸즈’ 대표)
하면 할수록 내가 씨앗을 심어놓기만 했을 뿐인데 양파가 자라고, 보리가 자라고 하는 게 정말 신기하고 경이롭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 V C R ▶
본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김가영 씨는 우연히 참여한 농촌 활동에서 농업에 매력을 느끼고 농업인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상추 농사에서 시작했던 작은 사업이 현재는 연 매출 47억 원의 농산물 유통업체로 성장했습니다.

◀ S Y N ▶ 김가영 (사회학 05)
이대생들은 '우리 학교에는 농대도 없고….' '나는 농사랑은 관련도 없고….' (라고 생각을 해요.) 잘 생각해보면 최대 소비자가 여자들이에요. 나중에 내 남편, 내 아이들이 먹을 물건을 최대로 많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농업에 대해) 생각을 안 한다고 하면 위험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 V C R ▶
1년에 단 하루뿐인 11월 11일. 이 날만은 우리 농산물과 농민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EUBS 최경입니다.

취재 : 최경, 이재희
아나운서 : 엄윤주
총편집 : 김보경, 엄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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