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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교육과학기술부는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화 추세에 따라 본교 또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본교에는 약 60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부생 295명과 대학원생 331명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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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외국인 학생들은 이화에서의 수업을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외국인 특별전형 입학 권장사항을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혹은 4급 이상을 취득한 자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학교 1학년 국어 수준이므로 교내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 S Y N ▶ 범 (태국 유학생/조예대 13)
디자인학부에서 듣는 저의 모든 강의들은 한국어로 되어 있는데, 과제를 하고 과제에 대한 평가를 교수님들로부터 받아야 하는 게 있어요. 교수님께서는 (평가를) 모두 한국어로 하시기 때문에 가끔 제가 완전히 못 알아 들을 때도 있고요. 친구들이 교수님의 얘기를 듣고 저에게 통역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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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본교에서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다수는 영어 강의를 수강합니다. 하지만, 영어 강의들은 강의시간의 일부만이 영어로 진행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전체 내용 중 중요 내용만 영어로 요약을 해주거나,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며, 과제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 S Y N ▶ 방영심 (국어국문학과 강사)
채점을 할 때 아무래도 한국어로 풀어쓰는 실력이 한국인 학생들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들의 경우에는 핵심적인 것을 알고 있음이 드러나면 거기에 맞춰 점수를 주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한국인 학생들과 균형이 좀 안 맞는 경우도 있어서 그게 문제가 되긴 하더라고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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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처는 외국인 학생들의 학업을 도울 수 있는 대안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BS 최유민입니다.

취재 : 최유민, 강재은
아나운서 : 엄윤주
총편집 : 김보경, 엄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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