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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관을 지나 왼쪽 길로 올라가면 푸른 나무 사이 아름다운 한옥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128년 이화의 발자취를 담고 있는 이화역사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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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개관한 이화역사관이 지난 2월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했습니다. 낡은 건물을 새로 단장하고, 관람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미디어 전시 등의 시설이 새로 꾸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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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의 한 쪽에 있는 미디어 스크린으로 자료를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영상교육실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인지하는 센서가 설치되어 관람객이 지나가면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또한 관람객이 방명록을 작성하면 스캐너와 빔 프로젝터를 통해 글이 벽면에 투사됩니다. 전통적인 한옥과 현대적 기술이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 S Y N ▶ 이송미 (보건관리학과 13)
(이화역사관에 있는) 사진자료와 동영상을 보면서 진짜 우리 (학교)의 역사가 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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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역사관에서는 두 종류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은 이화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기획전시실은 이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매년 개교기념일에 새로운 테마로 전시합니다. 현재는 ‘한국 여성 고등교육의 개척자, 프라이’를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화역사관은 매 학기 초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 S Y N ▶ 박수연 (광고홍보학과 13)
1학년 세미나 때 처음 이화역사관에 가게 되었는데, 그 전까지는 이화여대를 막연하게 캠퍼스만 예쁜 학교라고 생각했어요. 이 기회를 통해서 이화여대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자랑스러운 학교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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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이화역사관에서 이화의 깊은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UBS 김희완입니다.

취재 : 김희완, 강재은
아나운서 : 최정아
총편집 : 최정아, 이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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