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 C R ▶

지난 달 본교 여학생 100여 명의 사진을 몰래 촬영해 무단으로 게재한 중국 블로그의 존재가 밝혀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포털 사이트에는 본교 학생들의 사진을 게시한 글이 수천 개에 달합니다. 이에 많은 이화인들은 불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V C R ▶

학교 측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최근 관광객들에 대한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이화 캠퍼스 지킴이 주간 순찰 코스’를 신설해 ECC와 그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ECC내부에 관광객이 출입하거나 본교생의 사진을 촬영할 경우 지킴이가 이를 제지합니다. 더불어 8월 말까지 정·후문과 모든 건물 출입구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해 시각적 경고 효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관광객이 캠퍼스 내에서 학생 및 교직원을 무단 촬영할 경우, 경비원이 안내문을 제시한 후 퇴교 조치합니다.

◀ S Y N ▶ 장지현 (총무처 과장)

장기적으로는 한국관광공사와의 공조를 통해서 국내 중국관련 여행사, 중국 내 여행사들을 통한 꾸준한 홍보를 통해서 자정작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꾸준히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V C R ▶

이러한 학교 측의 방안에 대해 학생들은 다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학생회가 본교생 21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고 표지판을 늘리는 것’과 ‘여행사 관리 기관에 공문을 보내는 것’은 실효성이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약 60%에 달했습니다. 반면 ‘ECC 주간 순찰 코스 신설’과 ‘세콤 추가 설치’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이 부정적 반응의 두 배로 나타났습니다.

◀ S Y N ▶ 민지영 (특수교육과 13)

원래 ECC에도 경고 표지판이 있었는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계속 들어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학교 측에서 실행하는 방안들은 실효성이 별로 없어 보이고 계속해서 더 좋은 방안들을 강구했으면 좋겠어요.

◀ S Y N ▶ 박진 (국제학부 11)

(ECC)를 통과 하려고 하는데 경비 아저씨께서 되게 견제 하시면서 중국인 관광객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시고 들여보내 주시더라고요. 저희 학생들을 그나마 이제 학교측에서 생각을 하는 것 같고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되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 V C R ▶

학교 측은 지속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UBS 이영서입니다.

취재: 이영서, 박윤진
아나운서: 최유민
총편집: 최슬기, 최유민
저작권자 © 이화여대EU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