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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대학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교육부의 대학 평가 결과 전국 4년제 여대 7곳 중 3곳이 하위 15%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이른바 '여대 위기론'이 대두된 것입니다. 이에 전반적인 여대의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그 평가 결과와는 무관한 본교도 이러한 논란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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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의 여대 선호도 하락은 논란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여학생 상당수가 다양성이 없을 것 같다는 이유로 여대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한 입시 사이트 이사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여대의 입학 성적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소재 여대 세 곳의 신입생 경쟁률이 3 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 또한 여대 선호도가 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 S Y N ▶ 박권우 (이대부고 입시전략실장)
저희 학교의 경우에도 여학생이 200명이 넘는데 대학에 진학할 때 일단 남녀공학 대학을 선호하고 그것이 안 될 경우 차선책으로 여대를 간다고 하거든요. 또한 요즘 취업도 많이 어려운데 공대, 이공계 계통으로 갈 때는 취업이 좀 수월한데 여대 같은 경우엔 그런 과들이 좀 부족하기 때문에 취업적인 부분도 고려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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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혁신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경희 총장은 학과 통합과 융합 전공 신설 등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6월 설립된 이화·솔베이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산학 협력 분야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본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원 충원, 글로벌 인턴십 확대 등 대내외적 노력도 약속했습니다.

◀ S Y N ▶ 박영일 (대외부총장)
여대가 위기라고 하는데 사실은 우리 여대 출신의 여러 리더들이 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 여대가 위기라는 말은 성립될 수 없다고 봅니다. (여대 위기론을 잠재우기 위해) 우리는 이화의 강점이 잘 표출될 수 있는 분야를 골라서 집중 육성함으로써 앞으로 이화의 졸업생들이 이 사회에서 훌륭한 지도자로 자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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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본교는 학문적 역량을 강화하는 등 평판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BS 이영서입니다.

취재: 이영서, 이예린
아나운서: 최유민
총편집: 최슬기, 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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