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 C R ▶
지난 7월부터 본교는 북아현숲 부지에 전체 정원의 20%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숙사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인근의 연세대학교 또한 늘어나는 학생 수요에 따라 기숙사를 신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촌지역 일부 주민들은 본교를 포함한 신촌권 대학의 기숙사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 V C R ▶
반발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손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신촌 일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본교 기숙사가 완공되면 현재 50만~60만 원 선인 원룸 임대료가 10만 원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점, 세탁업소 등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게들의 상권 위축도 우려합니다.

◀ V C R ▶
신축 기숙사가 시공되고 있는 북아현숲의 부지 중 일부는 생태계 보존을 위해 지난 2010년 비오톱 1등급으로 지정돼 개발이 불가능 했습니다. 그러나 2년전, 비오톱 2등급으로 하향조정 된 이후 건설 허가를 받은 지역입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본교가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이런 주장과 관련해 모든 절차는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 V C R ▶
하숙업자들의 반발을 바라보는 신촌권 대학 학생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신촌 지역은 서울 내에서도 월세가 높은 편인데,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일인 기숙사 신축 또한 반대하는 주민들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 S Y N ▶ 김영서 (인문과학부 14)
자취를 해야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금전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숙사 건축을 반대하고 또 아직도 너무나도 비싼 하숙집이나 아니면 자취 금액같은 것을 본인들께서 딱 책정하시고 학생들의 부담은 생각안하시는 것 같아서 좀 이기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V C R ▶
본교는 이런 논란의 중심 속에서도 기숙사 신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방 학생들의 주거불편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필요한 학생 복지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 Y N ▶ 류창수 (재무처 부처장)
학생들이 더 이상 기숙사가 부족해서 밖에서 비싼 하숙비를 내는 것을 시정하려고 지금 기숙사를 짓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들이 주장하는 ‘기숙사를 짓지 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환경 파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서울시에서 대학생들 주거 복지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 V C R ▶
EUBS 임민정입니다.

취재: 박소연, 임민정
아나운서: 최슬기
총편집: 최슬기, 최유민
저작권자 © 이화여대EU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