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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본교 홈페이지에 학칙 개정안이 올라왔습니다. 이 개정안에는 2016년에 신산업융합대학을 신설하겠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건강과학대학은 간호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됩니다. 체육학과, 식품영양학과, 보건관리학과, 국제사무학과, 의류학과는 신산업융합대학으로 소속이 바뀌게 되며 융합콘텐츠 학과가 신설됩니다. 더불어 본교는 편제 조정으로 인해 음악대학에서 23명, 조형예술대학에서 15명의 인원이 감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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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학과 구조조정에 대해 학생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학과 구조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12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이 기자회견에서는 신산업융합대학의 신설 및 단과대학 정원 감축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각 단대 대표들은 학교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학생들의 입장을 포스트잇에 적어 본관 앞에 붙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 S Y N ▶ 김윤지 (작곡과 12 / 음악대학 공동대표)

신산업융합대학 설립에도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예술분야 자체의 인원 감축에 대해서 많은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음대와 함께 조예대도 같이 인원감축이 됐는데 대학교에서 연구해야하는 진정한 학문과 예술들 쪽을 등한시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 S Y N ▶ 김단비 (식품영양학과 14)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과에 대한 자존감 같은 것도 오히려 더 떨어질 것 같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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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본교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융합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 신산업융합대학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산업융합대학에 속하는 6개의 학과는 여성 친화적이고 삶의 질 향상에 연관이 있는 학문이라는 점을 토대로 선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음대와 조예대의 인원 감축은 융합콘텐츠학과의 신설로 인해 불가피하게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 S Y N ▶ 김대인 (기획처 부처장)

지금 저희가 이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요. 새로운 융합대학을 만든다고 공고를 하고 참여를 원하는 학과에게 신청을 받았습니다. 신청한 학과들 중에서 심사를 통해서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6개의 학과를 기초로 해서 신산업융합대학을 어떤 커리큘럼으로 만들지 각 학과 교수님들이 참여해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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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교무회의에서 학칙 개정안이 통과된 가운데 본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UBS 최슬기입니다.

 

취재: 최슬기, 임민정
아나운서: 최유민
총편집: 최유민, 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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