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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학식에서는 눈길을 끄는 색다른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백설공주와 오빠들'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남성교수중창단이 랩으로 환영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특별 공연에서 한 새내기가 이화에 전하는 메시지를 랩을 통해 재치 있게 선보였습니다.

 

◀ S Y N ▶ 김희선 (입학식에서 랩을 한 새내기 / 영어교육과 15)

이화여대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깨주기 위해서 가사를 썼서 공연을 했어요. 힙합이라는 게 다른 가요와는 다르게 함께 호응을 해주고 박수를 쳐주면서, 사람들을 음악으로써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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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힙합은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힙합 장르의 노래가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빈도가 높아졌으며, 힙합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여성래퍼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여성힙합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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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에도 이런 힙합문화를 즐기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바로 중앙 힙합동아리 ‘라온소울’입니다. 올해로 창설된 지 9주년이 된 ‘라온소울’은 MC, B-GIRL, GRAFFITI, DJ 총 4개의 분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힙합문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이 동아리는 현재 힙합 정기 공연, 클럽파티, 그래피티 전시회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라온소울’은 이를 통해 남성위주의 힙합에서 벗어나 여성이 주체가 되는 힙합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 S Y N ▶ 정예은 (라온소울 대표 / 화학.나노과학과 14)

아무래도 힙합이 남성중심이라서 여성이 힙합을 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긍정적으로 안 보시는 분들도 계세요. 여성들은 오히려 작곡할 때 더 곡을 감성적으로 잘 쓰고 가사 전달도 잘 하는 편이구요. 힙합이 남자만의 장르가 아니라, 여성도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장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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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화에도 힙합의 바람이 불고있습니다. EUBS 임민정입니다.

취재: 임민정, 최슬기
아나운서: 최유민
총편집: 최유민, 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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