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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에 학생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통로를 넘어서 탑승구 계단 위까지 학생들이 서 있습니다. 버스 좌석은 29석이지만 탑승하고자 하는 학생은 40여 명으로 더 많기 때문입니다. 2010년부터 운행이 시작된 교내 셔틀버스는 현재 입석으로 인한 사고 우려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S Y N ▶ 이윤지 (자연과학부 15)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 보니까 서서 가야 할 때도 많고 버스 손잡이도 없어서 흔들리고 치이다 보니까 넘어질 위험이 좀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일정이 바쁘고 수업을 가야 하니까 셔틀버스를 어쩔 수 없이 타야 한다는 게 좀 (불편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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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 역시 본교와 마찬가지로 입석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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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9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통해 학내버스 안에서는 입석을 금지하고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어기면 과징금을 무는 것은 물론 사업정지 처분까지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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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교가 입석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입장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학내 셔틀버스의 수를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학교의 재정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셔틀버스에 지원비를 더 이상 늘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 S Y N ▶ 김영환 (총무팀 직원)

(운전기사의) 안전 교육 늘 하고 있고, (안전 문제를 고려해서) 지난주 5일에 걸쳐서 새로운 셔틀버스에도 손잡이 봉을 달았습니다. 가장 요청드리고 싶은 건 가까운 거리는 셔틀버스를 굳이 타지 않아도 된다면 걸어가 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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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총무처는 또한 배차시간을 20분에서 15분으로 줄이는 등 더 많은 학생들이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UBS 서예나입니다.

 

취재: 서예나, 최유민

아나운서: 최슬기

총편집: 최슬기, 문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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