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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생들의 주거 난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홈 셰어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홈 셰어링’이란 주거 공간에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거주비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을 연결해주는 주거 공유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은 보증금 없이 주변 임대료 시세의 50퍼센트 정도 금액으로 방을 구하는 대신, 간단한 가사 등의 생활 서비스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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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지난해 3월부터 ‘홈 셰어링’사업을 시행했습니다. 본교를 비롯한 서대문구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동일한 성별의 어르신과 1대 1로 연결되며, 독립된 방을 제공받습니다.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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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는 ‘한 지붕 세대공감’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변 대학교에 홍보 공문을 보내는 등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10명의 대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 가정과 연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중엔 본교 학생들도 있습니다.

 

◀ I N T ▶ 최영용 (서대문구 ‘홈 셰어링’ 담당자)

학생들은 저렴한 임대료로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고, 어르신들은 적적함을 덜 수 있겠죠. 약간의 생활비도 충당하고요. 대학생과 어르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사업인 만큼 더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알고 이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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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대학생은 서대문구청의 주도 아래 입주 전 협약을 체결합니다. 또한 서대문구청은 입주 후에 갈등이 생기면 구청에서 중재를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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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셰어링’을 이용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고시원이나 하숙보다 쾌적한 주택에서 생활할 수 있는데, 비용은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여학생들은 안전함을 장점으로 꼽기도 합니다.

 

◀ I N T ▶ 주민형 (약학과 11 / ‘홈 셰어링’ 경험 학생)

이대나 신촌 근처는 집값도 많이 비싼데 그의 반값으로 방을 구할 수 있고 저희는 어르신들에게 말벗도 되어 드리고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서울에 혼자 올라와서 외로운 대학생활을 할 수도 있는데,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 수도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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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위한 주거 나눔, ‘홈 셰어링’. 대학생 주거 전쟁의 해결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EUBS 이영서입니다.

 

취재: 이영서, 진혜민

아나운서: 박윤진

총편집: 정혜정,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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