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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올해 1월, 지속적인 등록금 인하 및 동결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본교는 3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으로 밝혀졌습니다. 본교의 누적 적립금 총액은 올해 2월 기준 7319억 원입니다.

 

◀ I N T ▶ 김민아 (교육공학과 10)

학생들이 요구하는 방안들을 수요 조사를 해서 그 부분들을 미리미리 체크하고 적립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학교가 많은 노력들을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10학번인데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활동을 되게 열심히 했었는데 실제로 필요한 부분들에 쓰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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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의 적립금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후원자들의 모금과 그 예금이자로 모아진 기금입니다. 학교 측은 이 적립금의 이자로 기본 운영비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적립금을 등록금 인하 등에 쓰게 되면 이자가 줄어 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 I N T ▶ 최민식 (재무처 부처장)

적립금 원금의 많은 부분을 쓰면 그만큼 적립금이 줄어들게 되고, 그에 따라 이자수입도 줄어들게 되고, 우리 학교의 재정이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거죠. ‘세대 간 공평 배분’이라는 원칙이 있어요. 전체 적립금이 전 세대에 걸쳐서, 특히 미래의 여러분들의 후배, 이화여대에 들어오는 학생들, 그리고 이 커뮤니티를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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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 공평 배분의 원칙’을 두고 학교와 학생들의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EUBS 서예나입니다.

 

취재: 서예나, 이영서

아나운서: 박윤진

총편집: 정혜정, 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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