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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명. 작년 3월 기준 중앙 도서관 도서를 180일 이상 연체하여 도서관 출입이 금지된 장기 연체자 수입니다. 지난 학기 김씨는 전공 도서를 고의적으로 연체했습니다.

 

◀ I N T ▶ 김진현 (가명) / 장기 연체자

일반적으로 대학 원서 값은 5만원을 웃돌잖아요. 도서관에 가지만 않는다면 연체료를 내지 않더라도 저한테 오는 피해는 없어요. 뭔가 비양심적이라는 것은 알지만 한 학기를 연체해도 연체료가 15,000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전공 책을 사는 것보다 저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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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측에 따르면 주로 절판된 책이나 고가의 전공 도서들이 장기 연체됩니다. 이는 타인의 대출을 방해하고 도서 파·오손을 유도합니다.

 

◀ I N T ▶ 이하윤 (영어영문학과 15)

특히 전공 도서나 문제집 같은 경우에 도서 반납 예정일이 훨씬 지나도 책이 안 들어오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고의적으로 장기 연체하면서 다음 이용자들한테 피해가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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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앙 도서관은 연체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작년 3월 도서관 출입 금지 기준을 연체 일수 180일에서 60일로 변경했습니다. 지정 도서 연체료도 시간당 1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최대 3만 원이던 연체료 상한선을 없애, 연체 일수에 백 원을 곱한 만큼 연체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체료를 현장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를 고려하여 홈페이지 전자결제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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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강화로 인하여 장기 연체자는 전년 대비 약 20%, 즉 225명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885명은 여전히 도서관과 이화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EUBS 이예린입니다.

 

취재: 이예린, 서예나  

총편집: 정혜정, 박윤진, 천예린

아나운서: 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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