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 C R ▶ 

수업 종료 5분 전의 본교 강의실입니다. 질문이 없냐는 교수의 말에 학생들의 시선이 아래로 떨어지고, 짐을 챙겨 나가기 바쁜 학생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강의 중간에도 손을 들어 질문하는 학생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 I N T ▶ 김다현 (식품영양학과 13)

수업시간에 언제든지 학생들이 질문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수업을 진행하는데 방해가 된다거나, 다른 학생들 눈치가 보여서 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V C R ▶ 

‘질의응답’은 교수자와 학생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습의 능률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강의 중 유익한 질문은 수강생 전체의 이해를 돕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 EUBS가 본교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85%의 학생이 수업시간 중 질문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 다른 학생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내 질문이 노출되는 것이 꺼려져서 등을 꼽았습니다.

 

◀ V C R ▶ 

본교 교육혁신단 MOOC센터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질문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교수자의 말을 듣고 받아 적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도 더욱 질문을 힘들게 하는 요소입니다. 

 

◀ V C R ▶ 

교수자들 역시도 수업 중 질의응답과 관련한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대형강의일수록 질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일방적인 전달식 수업의 형태가 학생들이 질문을 꺼리는 이유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양한 강의 방식을 도입하는 교수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I N T ▶ 조일현 (교육공학과 교수 / MOOC센터장)

질문은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에요. 질문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서로 공유하면서 학습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업시간에 질문을 이끌어내는 토론형 수업형태나 사이버캠퍼스 등 시스템을 통한 활성화 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V C R ▶ 

또한 본교에서는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의응답과 같은 수업 내의 문제 뿐 아니라 교수자들의 강의 개선과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교수세미나, 학습컨설팅과 진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V C R ▶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수자들의 노력이 바람직한 수업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EUBS 서예나입니다.

 

취재 : 서예나, 임민정

총편집 : 문예진, 이예린

아나운서 : 이예린

 

 

저작권자 © 이화여대EU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