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화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둘째 주 이화 뉴스입니다.
본교 중앙도서관의 출입 제한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입니다. 학생들은 이 시간에 외부로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때,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학생들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보도에 김우정 기자입니다.
◀ V C R ▶ 
본교 중앙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업을 위해 여러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중 지하에 위치한 자유열람실은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자정이 넘으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철문이 내려옵니다. 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열람실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 V C R ▶ 
비상상황 발생 시 도서관의 출입구는 자동 개방 되지만 폐쇄된 열람실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안내받은 학생들은 드물었습니다.
현재 중앙도서관은 열람실 이용 방법, 자료 열람 방법 등 다양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으나, 비상 대피로에 대한 안내는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 I N T ▶ 김민지 (교육공학과 14)
딱히 그런 대비책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표지판은 딱히 본 적이 없던 것으로 기억해요.

◀ V C R ▶ 
실제 EUBS가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상 대피로를 알고 있는 학생들은 1%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본인이 비상 대피로 표시나 안내 지도를 봄으로써 알게 된 경우입니다. 또한, 대략 95%의 학생들이 중앙도서관이 폐쇄되는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피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 때 도움을 청할 경비원들의 위치 또한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 V C R ▶ 
비상대피로에 대한 안내 부족과 더불어 철문이 닫힌 후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대처를 할 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내 관리인에 따르면, 자정이 넘은 후 관내에 머무르는 경비원은 단 두 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2층과 5층의 경비원 휴게실의 전화번호가 적힌 표지판이 있지만 열람실에 있는 학생들이 이를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어 즉각적인 사고 대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I N T ▶ 김도화 (중앙도서관 경비원)
저희가 아침 오전 5시부터 12시까지 도서관을 운영하는데, 밤 12시부터는 아시다시피 출입 자체가 통제가 돼요. 학생들 안전이 우선이다보니까. 비상 연락망은 2개가 운영이 되는데, 경비원 아저씨 두 분이 항상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대기하고 있으니까 저희가 신속하게 대응을 해드리니까...

◀ V C R ▶ 
시험이 다가오면서 본교 도서관에서 밤을 새는 이화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본교 중앙도서관의 적극적인 비상 안내 교육 실시와 인력 충당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UBS 김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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