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11월 둘째 주 집중취재 시간입니다. 오늘은 학생서비스의 일종인 학생상담센터와 양성평등센터 현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류지현 기자, 
박: 학생상담센터와 양성평등센터가 모두 학생상담기관으로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다른 기관인가요?
류: 우선, 양성평등센터는 성폭력 및 성희롱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기관입니다. 학생상담센터는 대학 생활 적응 문제라던가, 학업수행능력 등 전반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두 기관 모두 학생문하관 3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처럼 한 공간을 나눠 쓰고 있어서 구분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학생상담센터는 311호, 즉 입구에 위치해 있고 양성평등센터는 320호, 즉 복도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박: 그러니까 양성평등센터와 학생상담센터가 같은 공간에 있는데 같은 입구를 쓰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 입구로 들어가서 첫 번째로 만나는 게 학생상담센터, 쭉 들어가면 양성평등센터가 있다라는 말씀이시죠. 그러면 양성평등센터는 성문제 위주로 상담을 하는군요. 타대에는 양성평등센터가 있습니까?
류: 타대에는 양성평등센터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대신에 성 문제를 포함해서 전반적인 문제를 통합적으로 인권센터라는 곳에서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 학교는 그런 인권센터는 따로 없습니다. 
박: 정책토론회 당시 학생 대상 질문 답변지를 보면 김혜숙 총장계서는 9번 대학원생 권리장전 부분에 학생인권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약속을 하신 바 있습니다. 이로 보아, 아직 인권센터는 설립되지 않았는데요. 그렇다면 학생상담센터와 양성평등센터가 모두 인권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 먼저 양성평등센터부터 말씀 드리자면, 학생들은 전화, 메일, 직접 방문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접 확인한 결과, 상담을 요청하면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피해자의 입장이 되어서 상담을 신청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요. (박: 아 이게 양성평등센터 홈페이지라는 거죠? 양성평등센터 홈페이지입니다.) 네. 그런데 보시다시피 알 수 없는 문자들로 가득합니다. 인터넷 오류가 뜨는거죠.  그런데 다행히도 위치와 연락처는 알 수 있었어요. 그래도 나머지 정보들은 알 수 없으니까 이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네 양성평등센터는 빠른 상담을 받을 수는 있으나, 홈페이지 오류현상이 있군요. 학생상담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네, 학생상담센터 홈페이지는 정상적입니다. 모든 글씨가 다 보이고, 상담신청방법도 잘 소개돼있어요. 류기자, 학생상담센터는 잘 운영되고 있는 건가요?
류: 학생상담센터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제가 또 직접 상담센터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학생포털사이트인 유레카 상담신청란에서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또 유레카에 접속해, 상담신청란에 들어가보니 다음 화면처럼 2018년 5월 16일까지 상담이 가능한 날짜는 없었습니다. 즉 모두 마감이 된 것이에요. (박: 네, 지금 화면을 보시면 마감, 마감, 마감.)계속 마감입니다. 2018년 5월이면 6개월이지않습니까? 그래서 다시 학생상담센터에 찾아가서 이 부분에 대해서 물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이렇습니다. 
[학생상담센터 조교와의 대화 내용: 그게, 저희가 대기자가 많아요. 저희가 대기자가 많아서 마감이 되어 있긴 한데 중간 중간에 취소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자주 들어가 보시면 자리가 나는 것을.. 아 그렇다면 자리가 날 때 그 때 신청을 하는 건가요? 네네. ] 
직접 피해 학생이 수시로 들어가 빠진 자리가 없는지 확인하고, 신청하라는 것인데요. 즉, 빠진 자리를 찾지 못하면 2018년 5월 16일까지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것이죠.
박: 네, 아까 보신 화면에서 마감, 마감, 마감이라 되어있는데 혹시라도 취소하는 학생이 있는지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을 하라는 것입니다.  2018년 5월 16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지금 신청해도 다음학기 중간고사가 지나고 나서인 16일 이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류기자, 타대의 경우는 좀 다르던가요?
류: 네, 그렇습니다. 연세대학교 인권센터 홈페이지에 우선 들어가보았습니다. 다른 사이트 접속 없이 바로 온라인 상담신청이 가능합니다. 홈페이지 오류 또한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상담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본교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네 , 그래서 연세대학교 인권센터와 통화한 내용을 입수했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연세대 인권센터와의 통화 내용: 사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우선 저희가 접수가 된 것은 3일 안에 통보를 해주고요, 그 다음에 이게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 라든가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보통 통보를 해주는 식으로…아무리 긴 사건도 저희가 3개월 정도? 그러니까 한 학기 안에는 처리한다... ]
박: 여기까지 들어보면, 본교 학생상담센터 운영이 다소 버거워 보입니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궁금한데요, 원인을 찾아야,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류: 그 원인을 알기 위해 학생상담센터 소장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상담을 원하는 학생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상담 선생님들 늘렸는데도 그 수요를 다 채울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학생상담센터에 따르면 현재 11명의 상담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치상으로 봤을 때 상담사 1명당 본교 학생 2000명을 담당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학상담센터 협의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적어도 1500명당 1명의 상담사가 필요한데 말이죠.      
박: 그렇다면 학생상담센터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인가요? 
류: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상담센터 소장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재정적인 지원은 열악하지 않다고 합니다. 학교 측에서 학생상담센터에 투자를 계속해서 해주고 있고, 인원도 매년 한 두 명씩 충원하고 있다고 해요.  2017년도에는 상담사 3명을 충원을 했고요. 또한 특별상담실을 2019년까지 개설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결국 취업 스트레스와 같은 사회적인 요인과 결부된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자체를 케어해 줄 수 있는 좀 더 근본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류: 본교 학생상담센터 소장에 따르면 우리 학교가 상담 신청률이 워낙 높아서 상담사 한 명이 맡아야 하는 상담 수가 다른 학교들에 비하면 7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해결채긍로 현재 임시 상담원을 두고 있지만 다소 위험한 사례는 맡길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학생상담센터의 입장에서는 재정적 지원이 열악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결국 타 대학교보다 7배 정도 높은 본교의 상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 측의 지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며 그로인해 본교의 많은 학생들이 상담을 받기까지 약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박: 오늘 제가 들어보니까 인상 깊었던 핵심 키워드는 상담을 원하는 학생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각종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학생들의 높아진 수요에 발 맞춰서 적절한 공급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류지현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박: 이번 이화뉴스에서 새롭게 주요 뉴스 코너와 집중 취재 코너를 추가했습니다. 저희 EUBS는 발로 뛰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화뉴스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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