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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학기 본교 여성학 강의에서 약 100건의 레포트 중 6건이 표절로 적발되었습니다. 이처럼 일부 학생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레포트를 표절하거나 업체에 레포트 대행을 맡기기도 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S Y N ▶ 박채령 (가명, 레포트 대행 경험이 있는 본교생)

레포트 대행이 잘못인 것은 알지만, 학점이 중요하고 (레포트 대행 사실을)교수님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한 번 해 본 적 있어요.

◀ S Y N ▶ 류혜진 (본교 여성학 강의 조교)
(레포트)표절을 하면 자신의 실력이 안 쌓이는 것이잖아요. 본인한테 안 좋은 것이 가장 첫 번째이고요, 표절을 함으로써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레포트)표절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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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기업 ‘엠브레인’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레포트 구매 경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1%가 ‘레포트를 1번 이상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레포트 표절 및 대행의 성행에는 학점 위주의 대학 풍조와 대학생들의 낮은 표절 의식 등의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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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동국대의 경우 필수 기초 교양 과목으로 학습윤리에 관한 강의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학습표절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S Y N ▶ 김은실 (교양교육원 원장, 본교 여성학과 교수)
지금 학생들의 보고서 표절 문제는 선생님이나 조교들도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문제입니다. 아직 교양교육원에서는 인성교육과 관련된 커리큘럼이 개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조만간에 학생들의 학습윤리라든가 연구윤리에 대한 강좌가 개설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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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본교는 학생들에게 학습표절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학습표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윤리의식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EUBS 최수정입니다.

취재: 박선영, 최수정
아나운서: 김민지
총편집: 김민지, 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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