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본교는 학점이월제를 시행했습니다. 학점이월제란, 전 학기에 18학점 미만을 신청한 학생에 한해 남는 학점을 다음 학기에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는 잔여 학점이 3학점 이상이더라도 최대 2학점까지만 이월이 가능하며 직후 학기에만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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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개설된 과목을 고려하면 학점이월제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는 더욱 심화됩니다. 2013년도에 개설된 과목을 조사한 결과, 3학점 강의는 전체 과목의 약
67%로 1․2학점 강의를 합한 것보다 약 3배 많습니다. 또한 1학점과 2학점 과목은 이화인들이 필수로 들어야하는 핵심 교양이 아닌 일반 교양 수업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S Y N ▶ 이동하 (행정학과 09)
원래 전공 학점이 3학점인 것이 보통인데, 실제로 이월되는 학점은 2학점뿐이라서 사실 (학점이월제가) 효과는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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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2013년 상반기 4차 협의회에서 학생들의 학점이월제에 대한 요구안을 일부 수용했습니다. 과목 철회 후 18학점 미만을 수강한 학생까지 학점이월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 S Y N ▶ 김경내 (총학생회 부회장)
(학교 측에서는) 원래 도입취지에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저희가 요구했던 것을 수용 안 하신 거예요. 이에 대해서 총학생회 입장은 어쨌든 원래 도입취지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지금 원하고 있는 만큼은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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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희대는 2010년도부터 학점 세이브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학점 세이브제도는 전 학기 수강가능학점 중 잔여 학점을 차후 1년까지 이월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최대 3학점까지 이월 가능해 학생들은 교양 과목뿐만 아니라 전공 과목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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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학생들 요구안에 대해 재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UBS 이지영입니다.
취재 : 이지영, 조은정
아나운서 : 최정아
총편집 : 김송미, 최정아
이화여대EU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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