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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과 ECC 사이 광장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화 파빌리온’ 신설 공사입니다. ‘이화 파빌리온’은 야외 휴게 공간, 카페, 기념품샵 등으로 이루어진 단층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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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정문 주위에 이화인의 휴게시설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이화 파빌리온’ 신설을 논의했습니다. 4월 말 건물 위치와 디자인이 확정되었으며, 6월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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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총학생회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화인 2016명 중 81%가 ‘이화 파빌리온’ 건설에 반대했습니다. ‘이화 파빌리온’이 이화인들이 아닌 관광객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총학생회는 건설 현장에 반대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학교 측에 협의회와 공청회를 열 것을 요구했습니다.

 

◀ S Y N ▶ 김세영 (부총학생회장)

학생들과의 논의 과정 없이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건설에 대해서 일단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정말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기념품샵이 아니라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다른 공간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외국인 관광객이 전혀 통제되지 않으므로 학생들의 공간이 보장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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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학교는 학생들의 이러한 반응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이화 파빌리온’ 건설은 이화인들의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 S Y N ▶ 류창수 (재무처 부처장)

야외 휴게시설을 만들려는 차원에서 시작을 한 거예요, 처음 목적 자체가 관광객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외국 여행에서 유명 대학을 가더라도 관광객으로서 대학에 들어가는 데 제지를 받지 않고 거기 있는 식당이나 커피숍을 이용할 때 특별한 장벽이 없는 것처럼, 학교의 공간이 학교 구성원들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금 열려야 되지 않을까…. 그렇지만 여전히 이 공간의 주요 목적은 학교 구성원을 위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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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휩싸인 ‘이화 파빌리온’. 이화인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UBS 이영서입니다.

 

취재: 이영서, 이예린

아나운서: 최슬기

총편집: 최슬기, 문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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