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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채플이 시작하기 전, 본교 대강당은 합창 소리로 가득합니다. 매해 약 1500명에 달하는 이화인이 참여하는 ‘교양 합창’ 수업의 현장입니다. 대부분의 합창곡은 기독교 찬송으로 본 수업을 듣는 학생이라면 5번의 채플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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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합창’의 전신은 1897년 개설된 ‘글리 합창’으로, 이화 교육의 바탕인 기독교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한국 최초의 코러스로 교내 졸업식부터 백악관 환영행사까지 참여하며 명맥을 이어왔고 2000년, 일반 교양 수업으로 개편됐습니다.

 

◀ I N T ▶ 김동근 (교양 합창 지도교수)

스크랜튼 선생님이 학교를 지으면서 이화 역사관에 그 분의 생각을 담은 게 있는데, 그 “학학생들에게 영어와 음악을 가르친다.” 그리고 그 분은 굉장히 음악의 중요성을 알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기독교 학교에서 기독교 정신을 가장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나눌 수 있는 매체가 음악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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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수업은 별도의 오디션이 필요하지 않아, 모두가 수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음정에 자신 없는 초보 학습자를 위해 온라인에서 각 음역에 따라 노래를 연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나아가 타인과 협동하여 화음을 맞추며, 학생들은 관용과 배려 등 기독교적 인격을 함양하는 데도 의의가 있습니다.

 

◀ I N T ▶ 임가원 (국제학부 15)

(교양 합창 수업에서) 발성법이랑 악보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좋지만 타 학생들과 같이 연습하면서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는 게 되게 좋아요. 또 많은 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경험을 하기 쉽지 않잖아요. 또 제 비기독교인 친구들도 그렇게 부담을 느끼진 않더라고요. 교양 합창 수업을 듣는 게. 막상 수업을 하니까 종교가 뭐냐가 중요하다기보다는 학생들이랑 같이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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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도 받고 문화생활도 향유할 수 있는 이화만의 ‘교양 합창’. 청중에서 공연자가 되는 경험은, 매학기 학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UBS 김지유입니다.

 

취재: 김지유, 천예린

아나운서: 이예린

총편집: 박유진,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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