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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추진하는 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 사업. 일명 PRIME 사업의 기본 계획이 작년 12월 30일 확정됐습니다. 이는 정부가 미래 산업구조와 수요에 맞게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하는 사업입니다. 선정 대학들에는 매년 2000억 원, 3년간 총 6000억 원의 재정을 지원합니다. 현재 본교는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 간 상이한 입장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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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번 PRIME 사업은 진로와 취업 중심의 학과 개편을 위해 대학 전반의 학사조직과 정원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학과 폐지나 통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은 학문의 전당인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본교의 PRIME 사업 참여에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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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는 사업에 반대하는 서명을 시행중이며, 현재 1500개의 의견이 모인 상태입니다. 이에 학교측은 지난 2월 1일, PRIME 사업과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 I N T ▶ 최은혜 (총학생회장)

PRIME 사업과 관련해서 총학생회에서는 이 사업 자체가 사회 수요에 맞춰서 모든 대학의 학문을 재단하는 사업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학교에서는 진행여부에 대한 의견 수렴과정이 없었기도 하고, 2월 1일에 간담회를 했던 것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려는 의지라기보다는 오히려 학교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관철시키려는 입장이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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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학교는 PRIME 사업 참여로 인한 학과 폐지나 통합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타 대학에 비해 1/3에 머물러있는 공학 계열 학생수를 확대하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위축될 수 있는 인문·예술 분야의 강화를 위해, 대학가 인문학 발전계획 사업인 CORE 사업의 진행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I N T ▶ 박선기 (기획처장)

신산업 수요에 맞춰 새로운 분야에 이화 인재가 들어가 사회를 주도해나가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하는 차원에서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사업에 선정이 된다면) 연 50억 이상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그 중 적어도 10% 정도는 소위 정원 조정이 되는 분야에 적극적 지원을 하게끔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원을 할 것이고, 3월 개학을 하고 나면 전체 학생들이 모두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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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다가오는 3월 30일, 사업 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EUBS 서예나입니다.

 

취재: 서예나, 이예린

총편집: 정혜정, 박윤진, 천예린

아나운서: 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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