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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총학생회는 ‘대동제 본연의 목적을 벗어나 학교 또는 학교 정책에 대해 비방과 선전 행위를 할 경우 교비 지원을 제한하겠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총학생회는 대동제 기간에 실시할 ‘프라임 사업 반대 배너 걸기’ 행사를 계획하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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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동제 예산은 약 4000만 원. 총학생회는 학생처로부터 700만 원 상당의 교비 제한을 받자, 기존에 예정된 버스킹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장식 및 상품 비용을 감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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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교비 지원 제한 통보에 대해 총학생회는 “이는 대동제 지원금을 무기로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막겠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후 중앙운영위원회는 프라임 사업 반대보다 더 포괄적인 요구를 담기 위해 배너 문구를 ‘이화의 주인은 학생입니다.’로 변경했습니다.

 

◀ I  N  T ▶ 최원정 (이화여대의 구조조정에 맞선 <도전> 대표 / 국제학부 13)

대동의 의미는 사실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학교 안에서 학내 자치를 더 활성화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축제라고 생각하고. 교비 지원 건을 가지고 대동제 때 플래카드를 걸지 못하게 했던 것 자체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문구와 동떨어지는 그런 행동을 학교가 계속 보여준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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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학생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뒤늦게 입장을 바꿨습니다. 학생지원팀은 “학교를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축제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존에 예정되었던 700만 원 상당의 교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확정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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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비 지원을 제한하겠다는 공문을 받은 하루 뒤인 12일, 총학생회는 부족한 지원금을 충당하고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축제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모금액은 13일부터 20일까지 총 200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교비 지원이 성사된 현재, 총학생회는 재학생들에게 예·결산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추후 모금액의 사용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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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 학생처는 총학생회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UBS 천예린입니다.

 

 

취재 : 천예린, 조혜민

총편집 : 문예진, 이예린

아나운서 :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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